동글의 학기가 진행되는 동안 매일의 시작은 언제나 하루 열기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하루의 마지막은 하루 맺음으로 끝나게 됩니다. 매일 하루 열기와 맺음이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같은 질문,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진행하는 청공단이 담고자 하는 바가 매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번 학기에는 어떤 하루 열기를 통해 하루를 열었고, 어떤 방식으로 마무리 지었을지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민트의 이야기
하루열기는 공공의 시작을 알리는 활동이다. 하루열기는 나를 돌아보고 상대의 말에 경청하는 시간이다. 공공에서의 하루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첫날에는 A4 용지에 나이, 취미, 오늘의 기분을 점수로 나타내기, 공공에서 기대되는 점을 적고 자기 얼굴을 그린 후 돌아가며 자신을 소개했다. 둘째 날에는 여름을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것을 포스트잇에 적고, 4가지 기분(기쁨, 슬픔, 화남, 재미)에 따라 분류하는 활동으로 공공의 시작을 열었다. 3차끼리 하는 마지막 하루열기에는 서클로 앉아 자신의 오른쪽, 왼쪽에 있는 사람에게 궁금한 점을 묻는 것으로 공공의 시작을 열었다.
첫날, 첫 활동이 하루열기였다. 유독 많이 긴장하고 경계했던 동그리들이 생각난다. 그랬던 동그리들이 마지막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씩씩하게 하고, 부끄러워서 이야기하지 못하는 친구를 기다려주는 등 따뜻하고 따뜻했던 동그리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하루열기는 공공의 시작을 알린다면, 하루맺음은 공공의 끝을 알리는 활동이다. 하루맺음은 공공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하고 나의 하루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다. 또한 ‘나’의 언어로 ‘내 이야기’를 함으로써 ‘나 자신’을 인지할 수 있다.
첫날 하루맺음은 서클로 둘러앉아 “오늘 공공 어땠어?” 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하루종일 긴장했던 공공의 하루를 마무리했다. 둘째 날에는 자신만의 인사법을 구상하고 만든 인사법을 서로에게 소개하는 시간이었다. 마지막 날에는 8월 5일 생일인 서빈이의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마무리했다.
동그리들이 모든 수업에 열정적이다 보니 활동 시간이 조금씩 딜레이되었다. 그래서 하루맺음 수업 기획안은 있었지만, 줄어든 시간 안에 할 수 있는 하루맺음을 즉석에서 기획했어야 했다. 기획했던 수업과는 다르게 흘러가서, 시간이 많았다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을 것 같아서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다.
헨리의 이야기
하루열기는 모든 프로그램의 시작점이 되며, 앞으로의 활동을 진행하기 위한 가벼운 몸 풀기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2일차)
2차 하루열기 부터 본인(헨리)이(가) 진행하였다
2일차 하루열기는 ‘여름’이라는 키워드에서 생각나는 이야기를 그림이나 글로 표현하여 포스트잇에 작성해, 앞에 ‘행복’, ‘슬픔’, ‘행복’, ‘분노’ 라는 각각의 칸에 해당되는 포스트잇을 붙이며 자신의 이야기를 발표하는 방식의 프로그램이었다.
단순하며 쉬운 방식이며, 동시에 생각하는 범위가 넓은 프로그램이기에 가볍게 20분을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하였지만, 아이들의 상상력은 무궁무진 하여 20분이라는 시간 이상으로 포스트잇을 채우려 열중하였습니다.
생각 이상의 집중력이 발휘되어 놀랐으며, 결국 앞에 있던 프로그램을 대신해 계속 이어가기로 하였다.
그리고 앞에 포스트잇을 붙이는 경우, 어제 프로그램에서 배운 유목화를 활용하여 포스트잇을 유목화를 하여 아이들의 집중력과 기억력에 한 번 더 감탄하는 계기였다.
본래 구성되었던 칸에 해당되지 않는 포스트잇이 생겨나기도 하여 새로운 ‘기타’ 칸을 만들기도 하였다.
아쉬웠던 점은 분량 조절이 잘 안되어 앞에 있던 수업 시간까지 가져와 진행 하였던 부분과 이야기의 ‘육하원칙’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작성을 시작해야 했지만, 설명이 부족하여 아이들이 단순히 ‘~가 있었어요’, ‘~했어요’ 라고만 끝나는 줄 알고 자신이 생각나는 키워드 들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였던 것 같다.
초반에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 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지만 후반부에 지날 수록 본인의 이야기를 잘 전개하였으며, 표현과 해석 또한 다채로웠다.
(3일차)
3일차 하루열기 진행에서는 본래 구성되었던 프로그램이 있었으나, 청공단의 피드백을 반영하는 차원에서 프로그램을 다시 구성해야 했으며, 당일날에 (예)청공들과 이야기 하고, 재구성해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3일차 프로그램은 토킹피스를 가지고 옆으로 동그랗게 돌아가면서 다음 순서인 사람에게 지금까지 물어보고 싶었던 질문을 하는 질의응답 형식의 프로그램이었다.
당일에 구성한 프로그램임에도 부드러운 진행이 되었으며, (예)청공들의 도움이 컸다.
초반에는 질문이 생각 나지 않거나 질문 하는 것을 어려워 하여 토킹피스를 패스하였으나 점차 자신이 품었던 궁금한 점을 털어놓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자신이 질문하는 것에 재미와 질문을 받고 응답하는 것에 재미와 기대를 가진 동그리들이 보여 뿌듯하였다.
막바지에선 동그리들이 옆사람 관계 없이 궁금하였던 점을 질문하는 시간 또한 있었는데 대부분의 질문이 (예)청공단들에게 향하였으며, 실명을 물어보는 경우가 많았다.
(예)청공들에 재치있는 답변으로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다.
Write _ 예청공 민트, 헨리
Edite _ 청공 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