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학기 공공에 대한 이해, 안전지대 형성, 프로젝트 진행 등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인 마인드셋이 진행됩니다. 마인드셋의 목적에 따라 형식이 조금씩 바뀌게 되는데요, 이번 학기에는 마을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전에 마을에 있는 사람들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조금 특별한 마인드 셋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마을 나눔"입니다. "마을 나눔"에서 동그리들이 직접 만든 스콘을 마을 사람들에게 나눠드리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빼꼼의 이야기
마을 나눔은 동그리들이 본격적으로 마을에서 프로젝트를 하기 전 준비 단계로 구상한 프로그램이었다. 마을에 있는 사람들과 얼굴을 트고, 짧게라도 이야기를 나눠보는 경험을 해보기를 바라며 기획했다. 직접 스콘을 만들어보고, 포장하고, 인사 멘트도 연습해보고, 스콘을 나눠드릴 마을 분들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외부 분들에게 드리는 스콘인 만큼 동그리들 얼굴에 장난기와 진지함이 공존했다. 스콘은 생각보다 그럴싸하게 만들어졌고, 모두가 만족하는 스콘을 만들 수 있었다. 만든 스콘을 직접 만드는 시간에 나는(빼꼼) 아쉽게 참여하지 못했지만, 전해 들은 바로는 동그리들이 나름대로 긴장하며 스콘을 나눴다고 한다. 그 모습을 직접 보지 못해 매우 아쉽다.
감의 이야기
스콘이라는 빵과 머핀 사이의 튀기 같은 디저트를 만들었다. 재료선택~반죽~굽기 순으로 간단하게 만든 편이었다. 나는 원체 요리 재주가 없기에 멀찍이 떨어져 재료 전달, 준비를 열심히 했다. 냄새가 아주 향기로웠고 동그리들이 정말 무엇보다도 신중히 무게를 맞추는 것이 보기 좋았다. 그중 내가 한 일이라고는 반죽을 두세 번 휘저은 것밖에 없었지만 스콘을 먹어보라는 동그리들의 호의가 참 고마웠다. 먹고는 싶었지만, 한 일도 없고 수업을 준비하며 미리 만들었을 때 많이 먹었기에 양보했다. 다른 게임들(마피아, 신문지 접기, 당-당-사)보다 요리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 재미있었고 다음 학기에도 요리는 꼭 한 번 더 했으면 한다.
윤의 이야기
동그리들이 마을 탐방을 하며 스콘을 나누어 드렸던 날을 회상해 보면서 그 속에 있었던 에피소드 같은 것들을 정리하고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었다. 나는 저번에 같이 동선을 짰던 팀인 규원이와 제은이와 함께 했다(수연이는 오늘 안 왔다. 앞으로도 안 올 예정). 동그리들이 마을 탐방을 하면서 생겼던 에피소드를 들으니, 마치 나도 그 장소에 함께 했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재미있었다. 특히 규로로(규원)가 스콘을 놓고 와서 다시 돌아온 이야기는 아직도 웃기다 ㅋㅋ. 화요일은 느티나무도서관에서 하는 날인데 느티나무도서관에서 동천까지 와서 다시 돌아가는 것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열심히 뛰었다는 게 포인트였던 것 같다. 또 왈순아지매에 가서 스콘을 나누어 드렸는데 아주머니께서 이름을 물어보시는 등 작은 담소를 나누었다고 이야기했다. 마음이 따뜻해졌었다. 스콘을 나누어 드린 후에 다시 왈순아지매를 단순히 국수를 먹기 위해 갔었는데 제은이를 알아보시고는 서비스로 만두를 주셨다고 했다. 이렇게 개인과 마을이 연결되는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좋았다. (공공이 이번 학기의 목표와 한 발짝 가까워진 느낌...?) 여러 이야기를 들었지만 기억나는 건 그 정도였던 것 같다. 발표는 규원이(규로로)가 했다. 규원이 스타일대로 한 것 같아 좋았다.
Write _ 예청공 감, 윤&청공 빼꼼
Edite _ 청공 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