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놀이는 조금은 쉬어가면서 즐기는 시간이다. 프로젝트 수업도 중요하지만, 관계 맺음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무래도 이때 동그리끼리, 청공단과도 많이 친해지는 것 같다. 이날은 행인서원의 첫날이라서 공동체 놀이가 많았다. 공동체 놀이에서도 스피드 퀴즈가 가장 많이 친해진 것이 눈에 보였다. 그리고 열정이 정점을 찍었던 게임이라서 의미 있었다. 공동체 놀이 중 스피드 퀴즈는 소외되는 친구가 덜한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공동체, 팀, 우리라는 키워드에 가까워서 좋았다. 한편으로는 어쩔 수 없이 팀과의 경쟁이라는 것이 아쉬웠지만, 상품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재밌게 참여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봄학기에는 어떠한 대가를 바랬기도 했는데, 여름학기에는 동그리도 승부가 중요한 게 아닌 즐기고 쉬어가는 시간이라는 것을 인식했던 것 같다. 그래서 대가에 대한 언급도 별로 없었고 경쟁과도 거리가 있었던 것 같아서 좋았다. 그리고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봄학기에 참여하지 않은 친구를 위해 배려해서 키워드를 정하자고 말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예뻤다. 청공단이 말하지 않아도 공정한 게임을 하기 위한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것 같았다.
Write _ 예청공 민트
Edit _ 청공 지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