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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배움터;동글/모두의 동글일기

청공들도 모두의 동글일기에 나타났다

봄학기에 이어서, 여름학기도 참여하는 5명의 청공, 예청공들의 이야기입니다!

 


Q1. 공공의 장/단점은 무엇이가요?
지나- 장 : 모두가 어울려 함께 할 수 있다 단 : 시간이 짧다 ㅠ
-동그리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무래도 시간적 여유가 없다 보니 힘들긴 하다.
마루-공공의 장점은 나이 차이가 많지 않는 동그리와 청공 이다. 반대로 단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세대차이이지 않을까?
민트-장점: 자신이 원하거나 하고 싶은 것, 생각하는 것을 언제나 편안하게 말할 수 있는 공간인 것. 일반적인 학교의 모습이 아닌 청공, 동그리가 동등한 위치에서 대우를 받는다는 것 
제로-장점이라고하면 아이들과의 소통을 많이 할 수 있는 것이다. 공공이 원래 아이들을 만나는 곳이라 어찌보면 당연한걸수도 있지만, 아이들을 만나면서 받는 그 따뜻한 마음과 순수함이 나에게 많이 힘이 되었다. 단점은 일이 조금 바쁘다. 학기 중에는 주 2회, 방학에는 매일 캠프를 진행해서 몸이 조금 지치고 중간중간 줌 회의가 많아서 힘들기도한다. 

Q2. 수업을 하는 도중 힘들었던 적이 있나요?? 그리고 그 이유는?
지나-매순간. 동그리의 마음을 캐치하는 건 쉽지 않음
-토요일에 온종일 수업을 하니까 기력이 없어서 졸지 않기 위해 팔벌려뛰기를 했던 기억이 있다. 
마루-사실 모든 수업이 다 힘들었다.가장 큰 이유는 동그리의 에너지를 내가 따라 갈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동그리의 나이대는 워낙 자유분방하기에  내가 아무리 많은 경우의 수를 계산해서 수업을 기획하고 진행해도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나곤 한다. 내가 그 나이대를 경험은 했지만 지금은 스무살이기 때문에 뭐든지 다 공감하고 이해할 수 없었기에 항상 힘들었던 거 같다.
민트-3월 초의 공공 수업 /  동그리를 어떻게 대하고 수업을 어떻게 보조해야 하는지 몰랐던 점  그리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없어서 이러한 이유로 스스로가 답답하고 힘들었다 
제로-공공합류 초기에 갑자기 수업을 진행하게 된 적이 있었는데, 아직 능력이 부족한 상태로 진행한 수업이었고, 수업을 준비 할 기간도 짧아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이 일 후로는 어느정도 적응해서 준비를 조금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3. 동그리에게 감동받은 적은 언제인가요? 그리고 그 이유는?
지나-이또한 매순간. 항상 예쁜 눈과 마음과 말로 지나를 부르면 진짜 뿌듯함♡
-이번 종강식에서 고맙다며 마주 안아주던 동그리들이 정말 고맙고 찡했다. 내가 더 고마워!! 
마루-스승의 날 동그리가 쓴 롤링페이퍼를 보고 감동받았다. 내가 스스로 생각했을 때, 청공단이 말은 교사지만 교사보단 멘토, 친한 형,누나의 느낌이 강하다. 그렇기에 스승의 날 무언가를 받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었다. 롤링페이퍼의 내용을 떠나 아이들이 스승의 날에 청공단을 생각했다는 것이 감동이었다. 
민트-동그리 중에서 몇몇 친구가 선생님이라고 불렀는데 어느 순간부터 한명도 빠짐없이 민트라고 불러주며 인사할 때마다 감동받았다. 그리고 스승의 날에 롤링페이퍼를 써서 보내주었던 것 / 3월부터 함께한 시간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고 롤링페이퍼를 쓸 때 했을 생각과 그 과정이 너무 소중하고 고마웠기 때문이다.
제로-겨울학기를 마무리 할 때, 각자 영상을 찍고 그 영상을 유튜브로 공유하면서 겨울학기를 끝냈는데 그때 8일간의 이야기를 정리해보는게 괜히 울컥하고 아쉬웠다. 동그리들이 찍은 영상을 보는 것도 감동적이였다. 청공단에게하는 이야기, 친구들에게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짧은 시간이였지만 겨울학기를 알차게 보냈구나라는 생각으로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Q4. 재밌었던 에피소드는?
지나- 종강식! 진짜 꿀잼♡ 특히 전원이 함께 서클하는데 너무 공감과 경청을 잘 해줘서 고마웠음 
-비폭력 대화에서 종이를 반 갈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심)지우, 원우, 소울이가 종이를 반으로 나눈 방법이 모두 달랐다는 것 ㅋㅋㅋ 지우는 반으로 잘랐고 원우는 반으로 선을 긋고 소울이는 반을 접은 게 각자에게 너무 잘 어울려서 더 웃겼다.
마루-문제적 남자를 했던 적이 있다. 아이들에게 어떤 문제를 줘야 오래걸리면서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을까? 를 생각해 골랐던 문제들이다. 그림 속에서 동물을 찾는 문제를 찾았을 때, 나는 정답을 알고 푸는데도 하나도 찾지 못했다. 사실 그래서 이 문제를 아이들에게 가져갔다. 그런데 아이들은 여러명에서 머리를 모아 열심히 찾는데 정답에도 없는 동물을 찾았다. 그 모습이 귀엽기도 하면서 정답을 알고 있기에 바라보는 사람 입장에서 매우 재미있었다.
민트-휴대전화를 가져가서 몰래 숨겼는데 집에 갈때 어디에 두었는지 말을 하지 않아서 청공들이랑 다같이 찾았던 기억이 있다. 심지어 어디에 숨겼는지 물어보려고 전화했는데 받지 않아서 다들 실성했었다. 이 일을 동그리한테 말했는데 자기도 까먹었다고 하면서 
웃었던 일이 있었다.
제로-봄학기에 했던 토요수업에서는 대체로 게임을 하면서 노는 것을 중심으로했다. 한 토요수업에서는 청공단이 준비한 스피드퀴즈를 했는데, 동그리들이 자신들도 문제를 내보고싶다고해서 동그리들이 낸 문제를 청공단이 맞추는 게임을 했었다. 이 활동을 하면서 다 같이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