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가장 해보고 싶고, 탐구해보고 싶은 것을 하나씩 써 보자!"
약 20가지가 넘는 주제를 서슴없이 이야기를 하고, 다시 4가지로 줄이는 작업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이것도 할 수 있을까?'에서 시작했지만, 진지한 표정으로 수렴해나가는 과정이었습니다.
그 후, 팀으로 모여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개별의 탐색과 공동의 작업물을 30일 간 만든 후
과정에 집중한 주제탐구 발표회(공유회)를 진행했습니다.
과정에 중심을 둔 발표회를 하기 위해 토크쇼 형태를 준비했으며,
아이들 개별마다의 관찰을 통한 질문을 던져 총 마무리를 했습니다.
두 번째로 온 동그리들에게는 조금 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다가가고
처음 프로젝트에 참가한 동그리들에게는 일단 어떤 것이든 해보자며 주제탐구를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이 본다면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이미 좋은 과정이나 결과에 대한 욕심을 버린지 오래였다.
그 이유는 내가 집착할수록 아이들이 집중도 하지 못하고, 또다른 꼰대 어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켜보고, 바라보고, SOS요청에 도움을 주기만 하였다.
그렇기에 동그리들은 스스로 계획도 세워서, 직접 진행도 해보고
팀과 함께 최종 결과물을 만드느라, 회피하려해도 할 수 없는 소통의 구조를 만들수 있었던 것 같다.
교사단의 목표 단 이것 뿐이었다.스스로 일단 시도해보는 것. 실패하더라도 일단 도전해보는 것. 그리고 어떻게든 완료해보는 것이었다.물론 친구들은 일단 자기가 하고 싶은 것에 충실했지만 그것을 탐구라는 당위성 아래 진행하다보니 책임감이 생기었고,처음에 머릿 속에 그리고 있는 것만을 넘어서 시도해보고 결과를 낸다는 것이 의미있음을 느끼는 듯 했다.
매 주제탐구를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아이들은 정말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그리고 살짝의 도움으로도 충분히 디딤판이 되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임을.
Write : 2021 청공단 청공 _ 지나
Edit : 2021 청공단 청공 _ 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