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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과 교육

비폭력대화(NVC) 워크숍 _ 청공단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과정 중 하나인 청공단 Skill-up으로,

동그리 학부모이자 스마일 키퍼로 활동하고 계신 샘물께 비폭력대화 수업을 배웠습니다.

비폭력대화란, 경청과 공감을 통해 안전한 대화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날 청공단은 아이들과 즐거운 놀이로 배울 수 있는 비폭력대화를 경험하고

2021년 5월 1일에 있을 토요일 특강 수업을 미리 참여해보았습니다.

 


비폭력대화 경연 후 찍은 단체사진

[지나]

공공수업에서 가장 핵심인 하루열기와 맺음은 써클에서의 체크인, 체크아웃 활동과 비슷합니다. 13-14세 청소년 아이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지만, 타인의 말을 경청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연령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늘 고민이 있었습니다. 또한 방과후학교 특성상, 학교와 공동체 간의 문화 차이로 인한 언어 문제도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비폭력대화의 전문가인 학부모님을 만나게 되어 고민의 실마리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매우 기뻤습니다. 수업을 통해, 평소 삶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경청해주는 사람을 만나지 못하거나, 문화를 접해보지 못한 동그리들이 갑자기 앉아서 20명이 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음을, 그리고 맛있는 대화를 즐겁게 하는 또다른 대화의 기술을 배울 수 있어서 교사로서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마루]

비폭력 대화가 단지 상대방의 말을 존중해주고 대화할 때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하는 그런 대화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내가 평소에 친구들과 대화를 나눌 때 비폭력 대화가 잘 실천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강연을 통해 나의 모습을 돌아보며 비폭력대화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었다. 비폭력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말을 반영하는 것이다. 강연을 들으면서 상대방의 말을 반영하는 활동을 했는데 어색해하고 어려워하는 나를 볼 수 있었다. 평소 친구들의 고민을 많이 들어주는 나인데. 그동안 나는 단순히 듣고 공감하고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만 했지 친구의 말을 반영한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나의 모습을 보며 그동안의 나의 대인관계 속 대화를 돌아보고 더 좋은 대화를 할 수 있을 거 같다.

 

 

[솜]

주먹보다 말이 더 무섭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상처를 남기기 쉽다. 주먹으로 맞은 건 나으면 되는데 말은 추후 한 사람의 사고까지도 좌지우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공감'을 중심으로 나아가는 비폭력대화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방법이다. 비폭력 대화를 들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관찰과 평가의 차이를 구분하는 것이다. 관찰에 평가를 섞어서 들으면 하는 말에 저항감을 느끼기 쉽다. 내가 아이들을 볼 때 정말 객관적인 시선으로 판단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민트]

비폭력 대화는 비언어적인 표현만 사용하지 않고 대화하는 것만을 생각했다. 그래서 큰 기대감없이 오히려 지루할 것 같다라고 생각했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카드를 통해 감정을 맞추는 게임을 했다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재밌었다 카드게임을 통해 언제 이런한 기분이 들었는지 가볍게 말하고 공감하는 말을 했다 게임이 아니었다면 어렵고 부담스러울만 했는데 게임을 통해 어렵지 않고 공감하며 말하기를 적응시키는데 도움을 주었다. 비폭력 대화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잘못된 공감 방법을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왜냐하면 얼마전 친구가 고민이 있어서 나한테 고민을 말했을 때 내가 그 친구한테 조언을 했었기 때문이다 이 생각이 나서 아차 싶었고 공감하는 방법에 대해서 주의깊게 본것 같다 비폭력 대화 수업시간이 빨리 지나간 느낌이 들만큼 재밌었고 많은 것을 배웠던 것 같다.

 

 

[에놀라]

비폭력 대화는 학교에서도 공부하고 평가까지 했던 내용이다. 강연 역시 거의 학교에서 들었던 수업과 비슷해서 지루할 줄 알았다. 그런데, 샘물이 진행하셨던 비폭력대화 강연은 게임과 같이 우리 모두가 이해하기도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너무 좋았다. 강연이라 하면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샘물의 비폭력대화는 강연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런 느낌으로 같이 놀면서 공부하는 느낌을 받았다, 상대를 배려한다고 했던 말들이 또는 상대를 공감한다고 했던 말들이 사실은 공감을 방해하고 있었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받은 충격도 컸다. 단순히 말을 예쁘게 하는 것, 상대를 배려하며 말하는 것 그 이상의 대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 많이 연습한 반영하는 것도 일상 속 대화의 한 부분이 될 수 있게 꾸준히 연습해야 할 것 같다.

 

 

[제로]

 처음 경험해보는 비폭력 대화 수업이였어서 긴장되기도 하고, 기대도 많이 되었다. 첫 번째로 한 활동인 감정 키워드 뽑기는 공공에서 하는 활동과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쉽고 재미있게 참여 할 수 있었다. 두 번째로 진행한 ‘소통이 어려웠던 상황 나누기’와 ‘감정 맞추기’는 정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 외에도 가위바위보 게임, 수용하며 말하기, 가치 빙고 등을 하면서 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웠고, 앞으로 이 배움을 내 인생에 잘 적용해 보고 싶다.

 

[프로도]

사실 중학교 때 비폭력 대화라는 키워드로 수업을 들었던 적이 있다. 그때 수업을 들으며 느꼈던 점은 '응? 너무 쉬운 거 아니야? 이걸 굳이 배워야 해?' 라고 생각했었다. 그때의 '내가 이해한 것은 그냥 들어주고 한번 되물어봐라'에서 끝이었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공감에 대해 부족함을 인지하고, 또 공감할 수 있을 능력을 사용할 곳이 단순 친구 관계뿐 아니라 동글이나, 내가 앞으로 교육을 함으로써 맺을 어린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필요함을 느낀 상태이다. 그래서 이번에 들은 비폭력 대화에서는 어떻게 하면 배운 것들을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을까? 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수업을 통해 내가 앞으로 가야 할 교육의 길의 베이스를 깔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기쁘다.

 

 


 

 

단순 선생의 역할이 아니라 아이들과 공감하며 함께 성장하는 코치의 역할을 맡은 청공단인 만큼 이 수업이 청공단에게 한 발자국 더 나아갈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Write: 2021 청공단 일동

Edit: 2021 청공단 청공_지나, 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