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 수업은 10일 토요일 일정으로 예정 되어있던 마을탐방 장소들을 팀원과 함께 사전조사를 진행하였다. 동그리들이 아는 곳도 있고 잘 모르는 장소도 있었고, 특정 장소를 소개할 수 있는 키워드 단어도 모르는 곳이 있었다. 그래서 사전조사에도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지만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의 장소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이들은 마을탐방 나가는 것을 많이 기대했지만, 코로나19의 상황 악화로 급하게 마을탐방을 잠정 연기하고, 급하게 토요일 수업을 계획하게 되었다. 이날 수업은 단순히 아이들의 단합과 몸과 머리를 쓰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기를 바라며 기획했다. 총 5가지의 놀이를 준비했다. 그 중 ‘문제적 남자’라는 퀴즈 프로그램에 나오는 문제들을 준비했고 아이들과 풀기위해 문제는 이해할 수 있으면서 어려운 문제를 찾았다. 찾으면서 나도 못 풀었던 문제들을 아이들은 방송에서 나온 답이 아닌 다른 답을 찾아 문제를 푸는 것을 보고 ‘아이들의 생각이 트여있구나’하는 생각과 ‘내 뇌가 너무 늙었나..?’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고, 이 날 수업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 같다. 이 게임을 진행하면서 팀대항전처럼 ‘경쟁’이 명확히 보였고, 그로 인해 더 열정적인 아이와 뒤처지고 포기하려는 아이들도 있었다. 경쟁이라는 것이 아예 없을 수는 없기에 부정적인 효과는 최소화하고 긍정적인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놀이 방법을 찾아 다음에 또 해도 재미있을 거 같다. 이 게임 말고도 ‘스피드퀴즈’에서 동그리 vs 청공단으로 번외게임을 진행하게 되었다. 청공단이 맞출 문제를 동그리가 직접 만들었는데 이 때 정말 신기할 정도로 단합이 잘되고 열정적으로 게임에 참여하던 동그리들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가끔 이렇게 쉬어가는 타임으로 게임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수업을 계획했는데 열정적으로 참여해주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매우 뿌듯했고 같이 놀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Write : 2021 청공단 청공 _ 마루Edit : 2021 청공단 청공 _ 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