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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배움터;동글/[수료작] 밸류리포트

[서로배움터:동글 밸류리포트] 삶, 배움, 연결을 연결하다 (정한아)

삶, 배움, 연결을 연결하다

                                                                                                               정한아

   공공에는 재미, 인성, 같이, 자기 주도, 마을 자원 활용, 세대 연결, 삶과 배움의 연결이라는 7가지 가치가 있다. 나는 그중의 한 가지인 삶과 배움의 연결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내가 이 주제를 선택한 이유는 배움이란 그저 지식의 개념뿐만이 아니라 롤모델같이 존경하는 사람의 삶을 본받는 것과 같은 것도 배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이다. 배움은 삶에서 필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배움의 과정을 통해서도 다른 것들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가르침을 얻는 그 과정에서도 내가 그 가르침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그 배움도 다른 배움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그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되어 삶과 배움을 개별적인 가치로 보는 것이 아닌 삶과 배움의 연결 그 자체를 더 알아가기 위해 선택했다.

 삶과 배움의 연결에서 삶, 배움, 연결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자면 우선 삶은 사는 일, 또는 살아있음, 목숨 또는 생명을 뜻한다. 배움은 새로운 지식이나 교양을 얻다, 새로운 기술을 익히다라는 의미가 있다. 마지막으로 연결은 사물과 사물을 서로 잇거나 현상과 현상이 관계를 맺게 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뜻들로 보면 삶과 배움의 연결이란 사는 것과 새로운 지식을 얻는 것을 서로 잇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면 지금부터 삶과 배움의 연결, 사는 것과 새로운 지식을 얻는 것을 서로 잇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공공에서의 삶과 배움의 연결과 사전적인 뜻의 삶과 배움의 연결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사전적인 뜻은 ‘삶과 배움의 연결’이라는 것에서 각 단어의 뜻을 푼 것이라면 공공에서의 삶과 배움의 연결은 스스로 공공 활동을 통해 삶과 배움의 연결의 과정을 느껴가며 탐구를 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공공에서의 삶과 배움의 연결이란 탐구이다. 내가 생각하는 탐구란 필요한 것을 알아가는 과정으로 삶에서 여러 가지를 알아가면서 배워가는 것이다. 공공에서 한 주제를 가지고 탐구해 나가는 것처럼 그 과정에서 알아내는 것들이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것으로 사전적인 의미에만 집중하기보다 그것을 스스로 겪어가며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다.

 공공에서는 주제 탐구를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운다. 주제 탐구는 내가 탐구하고 싶은 주제를 욕구 노트라는 과정을 통해 직접 선정한다. 내가 생각하는 공공에서 삶과 배움의 연결과 가장 가까운 것은 주제 탐구다. 욕구 노트의 과정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해서 쓰고 그중에서 내가 가장 하고 싶은 것을 골라 그것을 주제로 정한다. 내가 알아가고 싶은, 내 삶과 가장 가까운 주제를 선정하여 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또 다른 배움이 될 수 있고 탐구의 시작이 될 수 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탐구하는 것은 새로운 배움이 되고 그 배움은 삶이 되기 때문에 주제 탐구는 삶과 배움의 연결이라고 볼 수 있다.

내가 주제 탐구를 통해 알아낸 것들로는 이번 주제처럼 뜨개질하는 법과 같은 것과 저번 봄 학기 때 담배 관련 활동을 할 때 흡연 구역과 금연 구역에 대해 더 잘 알게 된 것들이 있다. 또 삶에 도움이 된 예로는 수업 같은 공간에서 팀 활동을 할 때 주제를 정하는 과정에서 더 수월히 진행되고 아이디어를 더 쉽게 낼 수 있는 것이 있다. 많은 것을 탐구할수록 삶에서 배우는 것과 도움이 되는 것이 많아진다. 한 주제를 정해서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도 삶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탐구하다 보면 새로운 걸 알게 되고 배우기도 한다. 고로 삶에서 하는 모든 탐구는 배움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하다.

 또 공공에서 하는 모든 활동은 삶에서의 배움이 될 수 있다. 공공에서 아이디어 발산 활동을 하는 것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게 되면 삶에서 여러 일을 하며 여러 생각을 해낼 수 있고 그 생각들은 삶에 도움이 된다. 또 젠더 수업 같은 활동들은 같은 사람이라도 모두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는 수업이기에 삶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을 서로 다른 각각의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어 모든 사람의 의견과 생각을 존중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공공에서 하는 모든 활동은 배움이 되고 삶에도 연결이 된다.

 공공에서는 우리가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알아가는 과정으로 배우고 탐구한다. 스스로 탐구하고 알아가기 때문에 삶에서도 자기 주도적으로 생각을 하고 배운 것을 활용하며 살아갈 수 있다. 자기 주도적으로 생각과 탐구를 할 수 있는 것의 장점은 많다. 예를 들어 알고 싶은 것이 생겼을 때 스스로 그것을 알아내기 위해 고민하고 해낼 능력이 생기는 것이 있고 여러 탐구를 하다 보면 나의 능력을 알 수 있게 되어 어떤 일을 하던 내 장점을 살릴 수 있다. 이처럼 삶과 배움의 연결은 새로운 것을 탐구해 나가면서 알게 되는 가치이다.